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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파리 마레지구 카페 거리에서 만난 일상의 여유

by 그냥걷는사람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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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마레지구 산책기 | 감성 가득한 카페 거리 탐방

예술과 커피가 흐르는 파리 골목을 걸어봤어요


파리의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마레지구는
감각적인 부티크와 예쁜 카페가 가득한 동네예요.
이번 여행에서는 파리의 유명 관광지가 아닌,
조용한 마레 거리에서 보내는 하루의 여유를 기록해봤어요.
산책하듯 골목을 거닐며 마주친 풍경과 카페들,
그 속에서 느낀 파리의 진짜 매력을 전해드릴게요.


마레지구, 파리지앵이 사랑하는 동네

마레지구(Le Marais)는
역사적으로 유대인 거주지였던 지역으로
지금은 예술가와 젊은 파리지앵들이 즐겨 찾는 곳이에요.
좁은 골목마다 개성 있는 샵과 갤러리가 숨어 있고
돌바닥을 따라 걷는 기분이 참 따뜻했어요.

유명 관광지보다 조용해서
"진짜 파리"를 느끼기에 너무 좋은 동네였어요.


산책의 시작, 생폴역에서 골목으로

산책은 보통 메트로 1호선 생폴역(Saint-Paul)에서 시작해요.
출구를 나서면 바로 작은 골목들이 이어지고
양쪽으로 카페, 와인바, 서점, 꽃가게들이 자연스럽게 보여요.

어디를 걷든 예쁜 풍경이라
카메라 셔터가 멈추지 않았어요.
사람들 걸음도 빠르지 않아서
천천히 내 속도대로 걷기 좋았어요.


카페 오브레 - 에스프레소 향이 기억에 남아요

걸음을 멈추게 한 첫 번째 카페는
카페 오브레(Café Oberé)’였어요.
커피향이 골목까지 퍼져와서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테이블마다 놓인 노트북과 책,
조용히 대화하는 분위기,
그리고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이
마레에서 보낸 아침을 특별하게 만들어줬어요.


프랑스식 브런치와 작은 정원

조금 더 안쪽으로 걷다 보니
정원이 딸린 카페 '라 메종 로즈(La Maison Rose)'를 발견했어요.
햇살이 비치는 정원 한 켠에서 먹는 프랑스식 브런치,
바게트, 치즈, 샐러드가 곁들여진 단촐한 식사지만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만족감은 최고였어요.

지나가는 고양이까지 한 장면 같았던 조용한 오후였어요.


쇼핑보다 골목이 더 좋아지는 동네

마레지구에는 브랜드 샵도 있지만
직접 만든 가죽 소품 가게, 아틀리에, 도자기 샵이 더 많아요.
크게 쇼핑을 하지 않아도
구경만으로도 눈이 즐거운 거리였어요.

어떤 골목은 갑자기 미술관 입구로 이어지기도 했고
또 다른 골목은 벽화와 함께 작은 벤치 하나가 놓여 있었어요.
그 안에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시니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게 느껴졌어요.


마레의 오후, 한 컷처럼 기억될 순간들

시간대 장소 느낌

오전 생폴역 주변 조용하고 커피향 가득
정오 라 메종 로즈 정원에서 여유로운 브런치
오후 쇼핑 골목 감성 부티크와 갤러리
늦은 오후 작은 광장 카페 현지인의 하루를 옆에서 보는 기분

마레지구에서 산책할 때 팁

  1. 늦은 아침~오후 3시 사이가 가장 한적하고 좋아요
  2. 마레 카페들은 대부분 현지인 중심이라 큰 소란은 피하지 않아요
  3. 주문할 때는 작은 인사 한마디(Bonjour!) 꼭 해보세요
  4. 돌바닥이 많으니 편한 신발은 필수예요

결론, 파리의 숨은 여유를 마레에서 찾았어요

마레지구는 관광명소는 아니지만
그 자체로 작고 조용한 영화 속 장면 같은 공간이었어요.
커피, 햇살, 예쁜 골목,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시간의 속도를 늦추는 풍경이
제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해줬어요.

다시 파리에 간다면, 전 또 마레로 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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